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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삼성전자 CE/IM SW직군 대학생 인턴 면접 후기 및 합격 후기

오스타 2022. 1. 9. 15:04

2021년 상반기 삼성전자 대학생 인턴 과정을 다녀왔다.

하반기 취업 준비를 진행하기 이전 삼성전자라는 큰 기업에서 인턴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어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되었었고,

채용 프로세스 또한 신입 채용과 동일하게 진행되어 대기업 채용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해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반년 넘게 시간이 지났지만, 삼성전자 대학생 인턴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의 정보라도 전달해드리고 싶어 포스트를 작성하게 되었다.

 

 

 2021 상반기 삼성전자 대학생 인턴 채용 일정 

  • 서류전형 결과 발표 : 4/13 (화)
  • SW 역량테스트 : 4/25 (일)
  • 최종 면접 : 5/25 (화)
  • 최종 합격 발표 : 6/21 (월)

일정을 좀 더 자세하게 기입해드리고 싶지만 캘린더랑 사진첩 뒤져본 최선입니다 ㅠ. 삼성 채용 전형은 결과 발표가 정말 늦게 나는 편이니 마음 편하게 기다리시는 게 좋습니다..!

 

 

 서류 전형 

사실 자소서의 경우는 다른 채용 후기 포스트에서도 다뤄본 적이 없다.

IT 기업의 경우 서류 전형에서 웬만하면 잘 안 떨어뜨리는 경우도 많고 애초에 서류 없이 코테로 시작하는 채용 전형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본인도 자소서에 많은 투자를 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서류 전형을 꽤나 빡빡하게 검토하는 편으로 알고 있고, 면접 당시에 자소서 기반 질문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던 기억이 있어 자소서와 관련한 나의 경험을 따로 작성해보았다.

(우선 자소서 작성과 관련해서는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라서 필요하신 내용만 골라서 참조하시면 됩니다 ㅎ.)_

 

Point 1. 자신이 잘 아는 분야, 부분에 대해서만 기입하도록 노력하자.

-> 면접 준비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매번 자소서를 보고 '내가 이 내용을 왜 적었지?'라는 후회를 하곤 한다. 자소서 작성 당시에는 별생각 없이 나의 여러 활동들이나 생각을 적어나가지만, 한 번쯤은 '내가 면접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답변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고 적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면접 준비 기간 동안 자소서에 기입한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준비를 하면 되지만 경험상 면접 준비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자신 있는 역량을 더 강조해서 자소서에 기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Point 2. 사회적 이슈는 해석이 더 중요!

-> 삼성전자 자소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에 관한 견해를 기입해야 하는 항목이 있다. 면접을 돌이켜보면, 사회적 이슈가 무엇인지보다는 해석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 나는 K-POP 가요계에서 "브레이브 걸스" 그룹과 같은 역주행 현상에 대해 주제로 다루었다. 이러한 역주행 현상은 '유튜브 플랫폼'에서 시작하였다는 서두를 시작으로 연예계를 넘어 많은 분야에서 이러한 동영상 플랫폼, SNS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기에 IT 업계에서 이러한 플랫폼 시장 트렌드를 민감하게 읽어나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면접관 분들께서도 이러한 가벼운 주제를 다룬 것에 대해 흥미로워하시고 해석 방향에 대해 많은 질문이 들어왔었다. 따라서 본 항목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주제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조심스레 조언해드리고 싶다 ㅎ. (물론 정치적 주제와 같은 민감한 것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게 좋을 듯하다.)

 

사실 자소서의 경우, 취준생 분들이 각자 경험하신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조언이나 도움이 많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자소서에 본인을 잘 어필하시고 성적 기입, 인적 사항에 잔실수 없이 잘 제출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SW 역량 테스트 

삼성 SW 역량 테스트의 경우, 코로나 시기에도 다른 IT 기업과는 달리 대면 응시로 진행되었다.

또 타 기업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래머스'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응시 사이트를 활용하기 때문에 시험 전 응시 환경 체크와 거기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기출문제의 경우, 백준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실제 시험에서는 3시간에 2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기출문제 풀이 시 1시간 반 내외로 풀기 위해 시간을 측정하면서 준비했었다. 또 백준 기출문제를 보면 실제 문제를 간략하게 요약해서 정리해두었지만 실제 시험 문제는 문제 설명 길이가 엄청 길다.. 그래서 나는 바로 코딩을 시작하지 않고 종이에다 문제 해석부터 차근차근 모두 정리한 후 코드를 짜기 시작했었다. 역량 테스트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문제 설명 길이를 보고 저처럼 당황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삼성 역량테스트 기출문제 풀러 가기 [BAEKJOON] 

그리고 삼성에서 만든 알고리즘 학습 사이트인 SW Expert Academy에 들어가면 SW 역량테스트 응시 환경에서 알고리즘 문제를 풀이해볼 수 있기 때문에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SW Expert Academy 바로가기

 

삼성전자 SW 역량테스트의 경우 기출문제를 풀어보시면 알겠지만 주로 구현, 시뮬레이션 종류의 문제들이 출제된다. 그래서 평소 알고리즘을 꾸준히 공부하시던 분들이라면 시험 전 기출문제를 꼼꼼히 다 풀어보시고 간다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종 면접 

삼성은 2차 면접 없이 창의, 직무, 인성 3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하루에 면접을 모두 진행한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2021년도 상반기 인턴 면접은 지원자들이 인재개발원에 방문하여 창의, 직무, 인성 면접방을 들어가며 화상으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직무 면접 : 직무 면접에서는 먼저 초반에 주어진 문제에 대한 풀이를 진행했다. CS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었고 면접 방에 주어진 화이트보드를 활용하여 화상에 비치고 있는 면접관 분들께 내 생각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문제풀이를 연습해갔는데도 불구하고 면접관이 앞에서 지켜보고 계시니 초반 3분 정도는 문제에 집중이 되지 않아 시간을 잡아먹었었다. 삼성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면접 스터디를 통해 친구들과 문제 풀이에서 내 생각을 전달하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한다. 이후에는 자소서에 기입한 프로젝트와 관련한 기술 질문이 주를 이루었고 이 외에도 CS 질문이 추가적으로 들어왔다. 직무 면접의 경우 자소서 기반 질문 대비, CS 대비 이 2가지 만을 분명하게 준비해 간다면 엄청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성 면접 : 인성 면접의 경우 임원진 분들께서 면접을 진행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면접에서는 자소서를 검토한 후의 인성 질문들이 대부분이었고 그중에서는 자소서에 기입한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적인 질문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 당시 내 성적표에 F 학점이 하나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물어보시거나 수상경력에 대해서도 모두 체크해보신 후 질문을 주시는 등 자소서를 꼼꼼하게 살펴보시는 것 같았다. (저처럼 자소서에 낮은 성적이 포함되어 있거나 특이 이력이 있으시면 분명 물어보실 겁니다..ㅎ 준비해 가시면 좋아요!) 또 삼성전자 지원 동기 부분에서 삼성이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 기입했다면 깊이 공부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경우 타이젠 OS와 삼성 TV Plus 서비스에 대해 자소서에 기입해두었다. 당시 직무 면접에서는 삼성 TV Plus 서비스에 대해 공부해간 것을 답변하고 호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인성 면접에서는 타이젠 OS에 대해 꽤나 깊게 물어보셔서 만족스럽지 않은 답변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자사 서비스,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면 분명 면접관들께서 좋게 봐주시는 분위기였다.

창의 면접 : 창의 면접은 사실 준비를 따로 해가지도 않았지만, 면접을 돌이켜봐도 딱히 준비할 수 없는 면접인 것 같다. 창의 면접 전 30분가량 주제와 키워드를 보여주고 각자의 아이디어를 보는 면접이었다. 당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어려운 주제, 키워드가 제시되지는 않았었다. 그리고 면접에서도 아이디어의 참신함을 평가하기도 하는 듯했지만, 지원자가 본 아이디어를 어떤 과정으로 모색했는지, 본 아이디어의 문제점이나 그에 맞는 추가 해결방안은 없는지와 같이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을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었다. 그래서 별도로 창의 면접을 준비하기는 어려우나 면접 상황에서 자신의 아이디어에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관을 설득한다는 마인드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삼성 전자 인턴 준비 과정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삼성 인턴 과정 당시에 만났던 동기, 선배 임직원분들의 역량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었다.

개발 경험은 물론이고 영어 역량까지 두루 갖춘 동기 분들을 보며 하반기 취준 과정에 더 자극을 받아 열심히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삼성전자 대학생 인턴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본 포스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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